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후 변화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친환경경영 체계 기반의 다양한 정책을 내세워 녹색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을 완료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지난 2014년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TCG)’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발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에서 결의한 ‘ESG정책 프레임워크’를 통해 ESG경영 3대 핵심 영역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노력(Climate Engagement&Net-zero)’을 제시했다.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보다 명확한 로드맵을 수립해 2022년까지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속화된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저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RE100이 제시한 2050년보다 앞선 2025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향후 공급인증서(REC) 구매 및 재생에너지 사업장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탄소중립을 위해 이미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지속적인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본사 건물인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사용하는 지하 주차장 및 공용부의 일반 형광램프를 전력사용량이 낮은 LED 램프로 전량 교체했다. 또한 센서로 작동하는 디밍시스템을 도입해 전력사용량을 절감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아울러 빙축열시스템을 적용한 심야 전력을 사용해 에너지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초고속전기차충전소를 완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업무용 친환경 차량을 도입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유차량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차공간시설 확보로 그린오피스를 지향하고, 모든 층 탕비실에 종이컵을 없애는 등 페이퍼리스(Paperless)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라며 “미래에셋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더불어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 라는 ESG 경영 미션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2006년 증권업계 최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2008년부터 에너지 사용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외적으로 공개해 왔다. 또한 2010년부터 기후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했으며, 탄소중립으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 선언에 이어, SBTi(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RE100위원회 진우삼 위원장은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미래에셋증권이 RE100에 가입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내에서도 RE100 금융기관이 탄생해 매우 기쁘다”며 “금융기관의 RE100 가입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전환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투자 자산의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자 기업들과 프로젝트들이 탈탄소를 실현해 나가도록 비즈니스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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