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 송승헌이 과거에 발목 잡혀 선거에서 패배했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연출 신용휘 김정욱)에는 국회의원 유력 후보 위대한(송승헌)의 선거 결과가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대한은 국회의원 기호 2번으로 정치 공세를 펼치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1번 후보 강경훈(손병호)을 제치고 지지율 1위 후보가 됐다. 하지만 기뻐하던 그는 전화 한 통화를 받고 표정이 굳어졌다. 과거 위대한이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았던 사실이 드러난 것.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는 "아버지가 고시원에서 돌아가신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고 하는데 아들로서 인륜을 저버린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위대한은 "장례식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대중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위대한은 유력 후보에서 '국민 패륜아'로 전락했다. 

이어 선거 개표 결과가 공개됐다. 위대한은 강경훈에게 패배했다. 개표 후 위대한은 여자친구와 만나 실연 당할 것을 예측했다. 그는 "우리 그만 만나자. 지금 상황에서 너까지 챙길 여유가 없다"고 선수를 쳤다.

여자친구 김혜진(박하나)은 "오빠는 정치인으로 성공할 거야. 상대가 원하는 말을 대신해주니까"라고 말하곤 차에서 내렸다. 위대한은 한강변에서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인간도 아니다"라고 속으로 읊조렸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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