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넘녀’가 돌아왔다.

18일 ‘시간의 선’을 넘는 여정으로 새롭게 돌아온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방송에는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숨겨진 역사 흔적을 쫓는 ‘역사 시간 여행’이 펼쳐졌다. ‘선녀들’의 첫 여행 주제는 ‘서울 다시보기(부제: 빛과 그림자)’. 무심코 지나다니던 서울 곳곳에는 우리의 슬픈 역사가 감춰져 있었다. 그 첫 걸음으로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선 ‘선녀들’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수난을 겪어야만 했던 광화문, 그리고 경복궁의 역사를 이야기했다.

설민석은 일제강점기 90% 이상이 훼손된 경복궁의 뼈아픈 역사를 말하며, 사실 경복궁이 지금처럼 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장기가 걸린 경복궁 근정전의 사진은 충격을 더했다. 설민석은 “(일제가) 경복궁에서 조선물산공진회라는 박람회를 열었다. 조선의 얼굴에 제국주의를 새긴 것이다”는 사실을 덧붙여,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을미사변이 일어난 비극의 장소 건청궁을 방문도 그려졌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칼이 일본 후쿠오카 신사에 있음을 밝혔다. 또 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다루지 않는 일본의 교육 현황을 말하며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녀들’은 아관파천의 현장 구 러시아 공사관과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인 덕수궁 중명전으로 향했다. 최희서는 강제로 체결된 조약이기에 “을사조약이 아닌 을사늑약”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하며, 을사늑약이 무효인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15만엔(30억)으로 나라를 판 을사오적 이완용의 만행은 ‘선녀들’의 할 말을 잃게 만들며 분노를 불렀다.

한편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 ‘선녀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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