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이 다가오면서 날씨 좋은 곳으로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상승할 수 있다. 호텔스컴바인이 여름철 비교적 낮은 평균 온도로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사진=호텔스컴바인 제공(원 앤 온리 케이프타운)

# 남아프리카 공화국 - 하늘과 맞닿은 땅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인 케이프타운은 청정한 자연과 세련된 도시의 모습이 어우러져 아프리카 속 작은 유럽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겨울에 해당하는 7~8월 평균기온도 17.7도일 정도로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테이블 마운틴은 해발 1080m의 평평한 고원 모양의 꼭대기가 특징이다. 테이블 마운틴의 정상에 오르면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은 물론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을 감상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시내에서 55km 떨어진,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희망봉도 추천한다. 이곳은 오스만 제국 이후 육로로 향신료를 수입하기가 어려워지자 유럽인이 직접 뱃길을 찾아 나서면서 발견됐다고 한다. 해발 248m의 해안절벽에 솟은 등대가 포토 스팟이 돼준다.

케이프타운의 원 앤 온리 케이프 타운은 테라스에서 테이블 마운틴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다. 아프리카의 청정한 자연을 담은 객실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인피니티 풀, 핀란드식 사우나 및 스파, 라운지 바, 피트니스 시설 등의 다채로운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행 중 피로를 풀 겸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좋다.

사진=호텔스컴바인 제공(올드 타운 챔버스)

# 영국 에든버러 - 중세시대로 타임슬립하는 시간

영국하면 떠오르는 도시 런던, 맨체스터 말고도 더 영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도시가 있다. 스코틀랜드의 중심 도시 에든버러는 수백년 동안 만들어진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7~8월 평균기온이 19도인 에든버러는 영국 북부에 위치한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에든버러는 고대의 요새로 왕들이 머물렀던 왕궁이자 군사 요새, 감옥으로 사용된 유서 깊은 장소다. 바위산 꼭대기에 위치해 성을 구경한 뒤에는 분위기 넘치는 에든버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더불어 매년 8월은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드는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이다. 약 10여개의 축제가 함께 개최돼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올드 타운 챔버스는 총 29개의 우아한 분위기의 넓은 객실로 이뤄진 아파트먼트 형식의 호텔이다. 숙박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영국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소품 비치와 공간 활용도 소소한 볼거리다. 특히 호텔 근처에 위치한 구시가지 거리 로열 마일은 과거 왕가에서 쓰던 전용 도로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풍긴다.

사진=호텔스컴바인 제공(트라이브 퍼스)

# 호주 퍼스 - 지루할 틈이 없는 작은 지구

광활한 호주 대륙 서쪽에 위치한 퍼스는 낭만적인 풍경과 경이롭고 아름다운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호주의 숨은 보석 같은 땅’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호주 역시 남반구에 위치해 6~8월이 겨울에 해당하는데 퍼스는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7~8월 평균기온 18.6도로 온난하여 여행을 즐기기 좋다.

퍼스의 필수 여행지라고 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인 킹스 파크를 꼽는다. 오랜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는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현지 시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특히 페리로 1시간 거리에 63개의 해변이 있는 로트네스트 섬이 있다. 이곳에서는 서핑, 수영, 스노쿨링, 스쿠어다이빙 등 짜릿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제격이다. 이뿐만 아니라 피터클스, 벙글벙글 등 자연이 만들어낸 장엄한 지형 등의 자연 경관도 필수 볼거리 중 하나다.

퍼스의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트라이브 퍼스 호텔은 모던함과 클래식한 감성을 적절히 섞었다.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인테리어의 객실에서는 큰 창을 통해 청정한 퍼스의 날씨와 도시 전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로비와 레스토랑 등에는 디자인 소품 하나하나에 공들인 흔적이 묻어나 편집숍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퍼스 중심부에 위치해 주요 관광지 및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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