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수학강사 이예나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트렌스젠더 수학강사 이예나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이현수로 살아오던 이예나씨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건 연예인 하리수 덕분이었다. 이예나씨는 “하리수 이야기를 하면서 막 이렇게 장난치던 친구들이 되게 낯설었어요”라며 “성적인 욕을 하는데 그 대상이 나라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요 약간 뭐라고 해야하죠? 잠깐만요 손이 막 떨린다”라고 당시의 기억에 힘겨워했다.

또 “본직적인 무서움이 막 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절대 얘기하면 안 되겠다 절대(라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여느 남학생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이현수씨가 이예나씨가 된 건 주변 사람들에게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예나씨의 친구 김진호씨는 여전히 그를 자신의 좋은 친구로 대해줬다. 멀리서 이예나씨가 뛰어오자 “나 만날 때 높은 거 신고 오지 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내 여자친구가 유일하게 경계 안 하는 여사친”이라고 장난을 쳤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