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종자들이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인양 중인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선체 내에서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쯤 한국 구조요원 4명이 인양된 유람선 선체 내에 진입한 결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 작업을 했다. 발견된 희생자는 조타실 뒤쪽 갑판 쪽에서 발견됐다. 구조요원들은 수습을 완료한 뒤 시신을 향해 경례를 했다.

곧바로 6분 뒤 구조요원들은 또 다른 한국인 추정 시신 1구를 같은 장소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오전 8시 16분에는 1구의 시신이 조타실 뒤쪽 갑판에서 선실로 향하는 계단 쪽에서 추가로 수습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선미까지 모습을 드러낸 유람선은 대부분 창문이 깨지고 선체 안에 구명조끼가 보이는 등 처참한 모습이었다. 5월 29일 허블레아니가 바이킹 시긴호와 추돌하면서 7초 만에 침몰했고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35명 중 한국인 탑승객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이 숨졌고 7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 상태에 있었다.

이날 인양이 시작된 뒤 헝가리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조타실 내에서 발견돼 수습됐다. 실종된 한국인 추정 시신 3구를 더하면 이날에만 총 4명의 희생자들이 발견됐다. 아직 4명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