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국영화 개봉작을 살펴보면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많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되는 사건들이 많고 이 사건들은 과연 어떻게 법적으로 처리될지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배심원들’ ‘어린 의뢰인’ ‘악인전’은 법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사진='배심원들' 포스터

# 법의 대중성 ‘배심원들’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5월 15일 개봉)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법이 특정인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라는 걸 말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법은 처벌하지 않기 위해 있는 것”이란 대사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며 배심원들이 법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법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어린 의뢰인' 포스터

# 아이들을 위한 법의 중요성 ‘어린 의뢰인’

2013년 발생한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어린 의뢰인’(5월 22일 개봉)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 정엽(이동휘)이 7세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세 소녀 다빈(최명빈)을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다. 영화는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법의 감시하에 보호를 받아야된다는 걸 말한다.

영화에도 등장하듯 아동 학대 사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그중 부모로 인한 학대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가 보호자라는 명분 때문에 함부로 이들을 구속하고 처벌내리긴 어려운 실정이다. ‘어린 의뢰인’은 아이들을 학대로부터 지키기 위해선 법 개정과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악인전' 포스터

# 법정으로 가는 길 ‘악인전’

5월 15일 개봉하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이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조직 보스와 형사가 살인마를 잡는다는 신선한 설정이 눈에 띄면서 과연 보스와 형사의 공조 수사가 어떻게 벌어질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형사 정태석이 유일한 목격자 장동수와 힘을 합치는 모습에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을 예상하게 만든다. 보스와 공조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형사의 실상이 영화 속에서 등장한다. 특히 살인마를 잡는다고 해도 어떻게 법적으로 처리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유발해 ‘악인전’이 어떤 결말을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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