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전을 앞둔 리버풀에 악재가 겹쳤다.

EPA=연합뉴스

2일(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에 앞서 바르셀로나로 원정 응원을 떠난 리버풀 팬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SNS를 통해 퍼진 영상에서 일부 리버풀 팬들이 지역 주민은 물론 동양인 남성을 분수에 빠뜨리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현지 호텔의 직원 2명이 리버풀 팬에 의해 폭행 당했고 리버풀 팬들이 경찰에게 물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30년 전 ‘힐스보로 참사’로 큰 충격을 받았던 리버풀 팬들이 또 한번 바르셀로나에서 논란을 일으켜 문제를 낳았다. 리버풀에겐 경기 전 이런 사건들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리버풀은 전방 공격수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P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반 다이크의 수비력과 마네-살라 공격 조합을 믿을 수밖에 없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풀전력으로 리버풀을 상대한다. 특히 메시가 버티고 있어 리버풀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전에서 0-3으로 진 이후 챔피언스리그 홈 패배가 없다. 과연 리버풀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챙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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