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쏟아지는 저출산 정책에도 또다시 신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출산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 과거 결혼-출산이 당연시되던 것과 달리 다양한 가구 형태가 생겨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령화에 접어든 우리사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 57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00명(6.9%)이 감소했다. 1981년 관련 월별 통계가 작성된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지난 4월부터 9개월 연속 2만명대에 머물렀다. 지난 1월 10개월 만에 3만명대로 재진입했으나, 다시 2만명대로 내려앉은 것.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6.5명으로 지난해 동기(7.0명)보다 0.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분은 2900명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 8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건(4.2%) 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0건(6.5%)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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