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제49회 세계 지구의 날을 앞두고 뷰티·패션 등 유통업계가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환경을 되살리자는 뜻에서 제정된 민간주도의 세계 기념일이다. 최근 플라스틱·일회용품 쓰레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가 나날이 심각성을 더해가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필수인 ‘필(必) 환경’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각 기업·브랜드들은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일상 속 친환경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하다라보 제공

불필요한 포장 최소화, 최적의 포뮬러에 집중해온 뷰티브랜드 하다라보는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그래픽아카이브전을 진행하는 성실화랑과 컬래버레이션으로 환경보호 프로젝트인 ‘착한 리필 캠페인’을 펼친다.

하다라보의 ‘고쿠쥰 로션’ ‘고쿠쥰 밀크’와 함께 본품과 같은 용량의 리필팩을 증정하는 ‘착한 리필팩’ 2종을 출시했다. 특히 ‘착한 리필팩’은 100%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 포장재인 어스팩으로 만들어져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이외 4월 한 달간 ‘리필엽서’ 이벤트를 진행해 패키지에 동봉된 성실화랑 그림엽서를 SNS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1000원이 멸종위기 바다동물을 위해 기부된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12일부터 소진 때까지 4만원 이상 구매 시 친환경 소재 에코보틀을 제공하는 ‘아임 어 플라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임 어 플라워 보틀’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에코젠으로 제작된 투명 워터보틀이다. 900ml 대용량에 휴대가 간편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물 많이 마시기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22일까지 일상 속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고 네이키드 2019’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 속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취지로, 개인 인스타그램에 플라스틱, 비닐, 종이 등 쓰레기를 줄이는 일상 속 모습을 촬영하고, 해시태그(#쓰레기없데이 #GoNaked2019)와 함께 게재하면 된다. 1건당 100원씩 적립돼 해시태그 20만개 달성 시 환경단체에 기부해 환경보전 활동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러쉬코리아 제공
롯데백화점은 환경 보호를 위해 전국 14개점에서 에토르(ETTOL)의 ‘테라피 진’ 라인업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들은 물 사용 대비 산소와 전기를 사용하는 ‘오존 워싱’ 공정을 도입해 물 사용량을 99%까지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청바지는 특유의 색감을 넣기 위해서는 다량의 물이 사용되고 사용된 물은 재활용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생산단계에서 여러 화학물질이 발생된다는 학계의 발표도 따르면서 환경관련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패션업계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2011년부터 9년째 유리 소재를 사용해 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원 그린 스텝’을 실천하고 있는 삼광글라스는 최근 자사의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협력사 50여 곳에 글라스락 유리컵 2000개를 무상 지원했다. 플라스틱 제품의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글라스락 유리컵은 자연원료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가능하고 환경에 무해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사진=소잉팩토리 제공

부라더미싱이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문화공간 ‘소잉팩토리’의 캠페인 ‘누구나 에코클래스’는 의류기업 PAT에서 의류를 제작하고 버려지거나 남는 원단을 소비자들이 직접 미싱으로 에코백, 파우치 등을 제작해 불필요한 쓰레기는 줄이고 더불어 일회용품 사용 지양을 권장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문화 클래스다. 버려지는 원단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과 가치를 지닌 전혀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 캠페인 ‘누구나 에코클래스’ 참가자들은 버려지는 원단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에코백을 제작할 수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나무심는 화장지'는 노브랜드 롤 화장지 매출액의 1%를 나무심기에 기부하는 방식의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고객들은 노브랜드 화장지를 구매할 때마다 나무심기에 간접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기부 방식은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1년간 발생한 '나무심는 화장지' 매출액을 합산해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막화 방지 활동 NGO인 '미래숲'에 기부한다. '미래숲'은 한국·중국·몽골을 중심으로 사막화 방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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