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저장남' 박지훈이 첫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 1월 그룹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박지훈이 첫 솔로앨범으로 돌아왔다. 26일 서울 부암동 상명대학교 계명홀에서 박지훈의 첫 솔로앨범 'O'CLOCK(어클락)' 발매 및 솔로데뷔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박지훈의 첫 솔로앨범 '어클락'은 박지훈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특별하길 바란다는 의미다. 타이틀곡 'L.O.V.E'는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았다.

박지훈은 "첫 솔로 앨범 발매라 설렌다"면서도 "많은 팬분들이 기다리셨을거란 생각에 걱정, 부담감보다는 준비에 매진했다.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러브'에 대해 박지훈은 "사랑을 테마로 순수함과 열정을 감정으로 채웠다. 순순한 남자의 진심어린 고백을 담았다. 노래 가사는 팬들을 향한 마음이다"고 팬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러브' 뮤직비디오는 체코 프라하 로케 촬영을 했다. "첫 뮤직비디오였고 배경이 참 아름다웠다"는 박지훈은 "심해공포증이 있어서 배 촬영이 무서웠지만,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잘 촬영했다"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또 "실제 성문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중심을 잡기 힘들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는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눈빛이 여심을 사로잡은 바. 박지훈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신비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뜻깊은 촬영이었다. 영화와 뮤직비디오 중간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박지훈의 첫 솔로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겨 '윙깅'과 '윙옵'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 '러브'를 비롯해 ‘The beginning of…’, 달콤한 노랫말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US’, 사랑의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세련된 힙합 트랙 ‘Would you’,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새벽 달에 비유한 팝R&B 곡 ‘새벽달’, 이대휘가 프로듀싱 한 자작곡 ‘Young 20(PROD. by 이대휘)’까지 총 6곡이 담겨 있다. 

이대휘의 곡은 박지훈도 랩 작사를 맡았다. 박지훈은 "알앤비 스타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대휘가 좋은 곡을 줘서 함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영 트웬티'는 팬미팅 투어에서 공개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떼창으로 따라불러줬다. 박지훈은 "한국어 노래인데 따라 불러줘서 너무 놀라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해외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며 본격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워너원 활동 때와는 다른 점이 많을 터. "하나부터 열까지 오롯이 제 모습만이 나오기 때문에 몇배의 시간과 노력 연구,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다"는 박지훈은 "그룹 활동과는 다르게 쓸쓸함이 있다. 대기실에서 장난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단점이지만 그것 또한 제가 이겨내야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박지훈의 솔로 데뷔에 워너원 멤버들은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을까. 배진영은 박지훈에 축하의 화환을 보냈다. 윤지성과 하성운은 먼저 솔로 앨범을 낸 멤버들이다. "지성이형은 스트리밍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성운이 형은 힘든 점이 없냐면서 걱정해줬다"고 밝혀 워너원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본격 솔로 앨범을 발매한 박지훈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가 남아있다. 또한 JTBC '꽃파당'에 출연을 확정하며 연기자로서의 행보도 시작했다. 박지훈은 "음방 활동은 못할 것 같다. 연말에는 솔로 콘서트도 준비를 해보고 싶다"며 "무대 외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통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박지훈의 첫 솔로앨범 '어클락'은 오늘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라운드테이블 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