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의 하루 매출이 수억 원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매출의 40%는 현금이나 통장입금 등 세무당국이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연합뉴스는 보도를 통해 최근 입수한 '버닝썬 일일 판매일보’에 대해 전했다. 판매일보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 버닝썬의 특정일 하루 매출은 약 2억 3000만원이었다. 이중 카드 결제액은 1억 4000여만원뿐이다.

9000만원에 달하는 나머지 매출은 현금결제, 혹은 통장입금과 외상 등으로 나타났다.

판매일보가 작성된 날 매출 중 외상 결제는 5000여만원으로 일 매출의 4분의 1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현금 결제가 3000여만원, 버닝썬 측 통장으로 입금된 경우도 500여만원에 달했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개점 당시 금, 토, 일만 영업을 했지만, 매출이 늘어나며 다른 요일로 영업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운영 등을 잘 알고 있는 관계자는 "버닝썬 개점 초기 매출은 1억 안팎에 불과했으나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단기간에 급증한 것으로 안다"며 "영업을 잘 하는 날은 2억∼3억원대, 문을 닫기 전에는 그 이상의 매출이 나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버닝썬의 월 매출액은 3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개점 이후 최근 폐쇄까지 매출이 적어도 300억∼4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닝썬 관련 의혹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버닝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1년 치 장부를 확보해 탈세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