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라이프 확산과 함께 가볍게 집에서 술을 즐기는 분위기가 뚜렷해지면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수, 소용량의 주류를 소비하는 경향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변화한 음주 트렌드에 따라 안주간편식 시장도 발 빠르게 변화, 성장하고 있다. 1000억원대로 급성장한 가정간편식 시장에서도 홈술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중이다.

홈맥족을 위해 하이트진로는 초소용량 맥주 ‘기린이치방 미니캔’(135㎖)을 출시했다. 시원한 맥주에는 매콤한 안주가 특히 잘 어울린다. 다향M&B에서는 맥주와 함께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퇴근후&(퇴근후엔)’ 안주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퇴근후엔’은 다향의 가금류 가공 노하우가 집약돼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이 살아있는 닭, 오리 안주간편식이다. 퇴근후엔 ‘오도덕 불껍데기’는 국내산 오리고리를 스모킹 기법으로 제조해 풍미와 식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특히 오리고기 껍데기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으로 불맛과 화끈한 매운 맛의 조화로 시원한 맥주와 환상의 페어링을 이룬다. 또한 냉장형 트레이 용기로 포장되어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2~3분간 데워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도덕 불껍데기’ 외에 ‘한입 불오리’ ‘꼬들꼬들 불닭발’ ‘꼬들꼬들 오리목살’ 등 다양한 퇴근후엔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수 주류를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춘 지평주조의 ‘지평 생 쌀막걸리’는 알코올 도수를 기존 6%에서 5%로 낮췄다. 특히 막걸리를 잘 못 마시는 사람도 즐기도록 부드러움을 강화했고, 순한 맛과 담백한 향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막걸리 안주에는 전을 빼놓을 수 없다. 배상면주가는 조리가 번거로운 소고기 육전을 전자레인지 5분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느린마을 소고기 육전’을 선보였다. 소고기의 담백한 살코기 위주로 만들어 막걸리와 함께 먹었을 때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다.

홈술족을 겨냥한 소용량 주류제품의 출시는 와인과 위스키 등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주류는 와인잔 1잔 정도의 쿼터 보틀(187㎖) 용량의 ‘옐로우테일 쉬라즈’를 선보였다. 특히 레드와인 속 타닌 성분은 육류의 지방질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CJ제일제당의 ‘고메 치즈크림 함박스테이크’는 국산 돼지고기를 도톰하게 빚어 오븐에 구워낸 제품으로 고르곤졸라 치즈와 감자, 양송이를 곁들여 풍미를 더했다.

디아지오코리아에서는 조니워커 레드·블랙(200㎖)을 내놨다. 특히 홈술 트렌드에 맞춘 소용량 위스키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까지 높여 젊은 소비자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위스키의 경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가 적당하다. 청정원 '사브작 쫄깃 육포 바이트'는 균일한 육질을 위해 지방 함량이 적은 뉴질랜드산 저지방 소고기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데 중점을 둬 개발했다. 또한 손에 양념이 묻어나지 않아 끈적임 없고, 한입 크기로 먹기 편하다.

사진=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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