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쿠자’ 김재훈이 금광산에게 “더 이상 빼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재훈이 인터뷰를 통해 “나한테 싸움을 걸어놓고서 이제와 뒤로 빠지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너무 남자답지 못하다. 12월에 첫 대면을 했을 때 내가 너무 커서 쫄았다는 얘기도 들었다. 남자가 한 번 내뱉은 말을 주워 담지 못하면 그게 되나”라며 금광산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진=로드FC 제공

금광산은 지난해 4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실력이면 도전해 볼 만하다. 3개월만 준비하면 1라운드에 순삭 시킬 수 있다. 나는 준비하고 있겠다. 언제든 연락을 달라”며 도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열린 ROAD FC 051 XX(더블엑스) 대회장에서 대면식을 가졌다. 곧 성사될 것 같았던 맞대결은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못한 상태. 그러나 김재훈은 “나도 일반인이랑 싸우는 게 창피하다. 근데 금광산 본인이 먼저 싸우자 한 거 아닌가. 난 어이가 없다.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싶다. 일반인이랑 격투기 선수랑은 근력부터 다르다. 붙으려면 빨리 붙자. 사람들이 다 궁금해한다. 사람들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마라. 너무 질질 끌면 당신만 후회한다. 내가 싸워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라”라고 강조했다.

김재훈은 특유의 입담과 독보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두터운 팬덤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여론도 가지고 있는 선수. 이에 김재훈은 “욕이든 무엇이든 괜찮다. 득도했다. 마치 불상이 된 것 같다. 이제 누가 욕을 하든 말든, 그래도 날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으니까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팬들은 자꾸 내가 지는 걸 바라는데, 지는 거 말고 이기는 거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마다 항상 말하는 거지만 이기고 싶다. 나는 상대방이 누구건 빼지 않는다. 재밌게 싸워 드릴 테니, 항상 응원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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