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리씨의 동거남이자 유력 용의자 김씨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정나리씨 실종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05년 1월 23일 대구에서 20대 한 여성의 모든 흔적이 돌연 사라졌다. 실종자는 당시 23세의 정나리씨였다. 당일 새벽 친구의 배웅으로 원룸에 귀가한 이후 가족과 지인들의 연락이 닿지 않았고 현재까지 그의 행방은 묘연하다.

유력한 용의자이자 정씨의 동거남 김씨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했다. 담당 형사는 "이후 피의자는 철저하게 준비한 것 같다. 5년동안 돈도 꽤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1심 재판장은 2심 재판부는 김씨의 행적이 아무리 수상해도 그것이 정씨의 사건과 크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죄를 판정했다.

제작진은 어렵게 김씨와 연락이 닿았다. 처음 제작진의 전화 연락에는 공중전화로 통화해 억울하다고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후 제작진과 만난 김씨는 "진짜 욕나오는데 제가 걔 때문에 너무 고생했다. 저도 두달정도 만났다. 어릴 때 철 없을 때 만났는데 계속 사건에 연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버님이 그냥 중국가서 일 배우라고 해서 중국에 간 것이다"며 제작진의 수사기관에 부당한 일을 당했냐는 물음에는 "그 일을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않다. 저는 지금 가정을 꾸렸다. 찾든 안 찾든 그것은 저와 관련없는 일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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