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주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독일 럭셔리 브랜드 MCM이 ‘SS19 컬렉션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를 26일 서울 명동 ‘MCM 스페이스’에서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을 경험하도록 한 이번 행사에서는 공기, 대기를 뜻하는 독일어 ‘루프트(Luft)’를 콘셉트로 무한한 자유를 위해 오랫동안 혁신을 추구해온 MCM의 실험정신을 담았다. MCM은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던 70년대 젯셋족과 현대의 밀레니얼 및 Z세대를 위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재해석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시해왔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루프트’에 착안해 경량감과 자유로운 이동성에 초점을 두고 대기를 상징하는 블루·화이트·그레이와 같은 밝은 색상과 공기·바람을 형상화한 부풀어 오른 실루엣을 담아냈다. 자유로운 여행과 역동적인 이동성에 대한 찬사를 표현한 다양한 신발, 가죽제품, 아이웨어, 신발과 함께 남성 및 여성 의류제품을 선보여 자유로운 이동성에 대한 브랜드의 감성을 풀어냈다.

행사장 1층에서는 ‘루프트’ 컬렉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라인을 선보였다. ‘플라이트 프린트 라인’은 항공 수화물에 부착하는 긴 형태의 종이 태그를 모티프로 항공 여행에 대한 경외심을 바탕으로 비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제미슨 라인’은 비행기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과 모듈러백 디자인을 바탕으로 했다. ‘M’ 모티브를 장식한 웨빙 스트랩으로 스트릿 무드를 더하고, 전면부 수납공간은 단독으로 떼어내 벨트백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패션과 탐험 요소를 한데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인 ‘힘멜 스니커즈’는 독일어로 하늘·우주를 뜻하며, 활동성을 강조했다. 볼륨감 있는 실루엣의 하이톱 슈즈와 로우톱 슈즈는 초경량 소재와 메시 소재, EVA 소재의 밑창을 활용하고, 양말 형태의 러너샌들은 통기성과 방수 기능, 신축성을 확보했다.

행사장 2층에서는 ‘루프트’ 컬렉션의 무드를 보여줄 수 있는 룩을 전시했다. 항공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드라마틱하게 연출한 컬렉션 룩은 탈부착식 파우치로 필요에 따라 의상 또는 가방에 덧대어 쓸 수 있도록 해 기능성을 강조한 브랜드 정신을 강조하고, 성별의 벽을 허문 젠더리스 컬렉션으로 꾸며 경계를 허물고 자유와 혁신을 추구했던 브랜드의 근간을 담았다.

라운지로 꾸며진 3층에서는 다양한 컬렉션 제품들을 직접 착용해보는 것은 물론, MCM의 헤리티지를 담은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신진 일러스트레이터 강진구 작가와 협업해 밀레니얼 세대를 ‘루프트’ 컬렉션의 주요 컬러로 표현한 일러스트 작업물도 전시됐다.

이외 소비자들이 컬렉션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오브제와 VR기기를 활용했다. 컬렉션 모델로 선정된 아티스트이자 DJ 페기 구와 유명 스케이트보더 트리아 티타에부의 캠페인 이미지는 거침없는 역동성과 한계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표현했다. VR기기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하늘 위에서 자유로운 여행과 무한한 자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노동식 작가와 협업한 스카이다이빙과 비행기 조형물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MCM은 VR 스카이다이빙 체험과 루프트 라운지를 오는 3월2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은 전국 MCM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MC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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