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증인'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2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영화 '증인'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 정우성과 영화의 뒷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최근 필모그래피 중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강렬한 카리스마보다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진심을 전달하며 소통하고자 하는 변호사 순호를 연기했다.

극 중 순호는 자폐 소녀 지우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반면 검사 희중(이규형)은 지우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에 지우와 지우의 엄마(장영남)은 두 사람을 다르게 대한다. 특히 순호는 지우와의 만남을 허락받기 위해 항상 '어머니'를 애타게 외친다.

이날 정우성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대문 너머로 지우의 어머니에 '어머니~'라고 외치는 씬"이라며 "감독님이랑 저랑 너무 좋아하는 장면이다. 특히 '어머니'하고 부르는 그 장면이 너무 재밌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월한 기럭지로 인해 상대 배우에 항상 등을 구부리거나 몸을 낮추는 장면에 대해서는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구부정한 자세를 많이 하게 됐다. 상대방과 말할 때 눈을 맞추고 얘기한다. 눈높이를 맞추다 보니 그게 습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증인'은 2월 13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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