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딸기와 사랑에 빠졌다. 최근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맛은 물론 화려한 비주얼을 강조한 디저트가 인기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혹한기 추위를 견딘 딸기는 봄철 딸기 보다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품질이 더 뛰어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출시되는 딸기 제품과 딸기의 인기 행보를 알아본다.

사진=GS25 제공

# GS25, CU – 김밥&주먹밥 제친 ‘딸기 샌드위치’ 위력

‘딸기 샌드위치’와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이하 아이돌샌드위치)가 GS25 ‘FRESH FOOD’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GS25가 올해 5대 ‘FRESH FOOD’(도시락,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이하 F/F)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역대 최초로 샌드위치 카테고리가 김밥과 주먹밥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올해 1월 1일~20일까지 5대 F/F 매출의 합을 100으로 하고 각 카테고리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도시락(34.1%)에 이어 샌드위치가 19.6%를 기록하며 주먹밥(18.4%), 김밥(16.9%), 햄버거(11.0%)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딸기샌드위치는 출시 한 달 만에 128만개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GS25 딸기 샌드위치는 업계 최초로 첫선을 보인 2015년 총 100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2016년 160만개, 2017년 220만개가 판매됐으며 2018년 12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3개월치 판매량에 다가섰다.

특히 2018년 12월 출시 후 11일간 28만개, 올해 1월에 20일간 100만개가 판매되며 큰 폭의 증가를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GS25 딸기 샌드위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CU는 과일 샌드위치라는 새로운 조합인 '우쥬베리미 딸기 샌드위치'을 선보였다. 출시 3일만에 샌드위치 매출 1위를 돌파한 이 제품은 싱싱한 제철 딸기와 달콤한 생크림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샌드위치의 주요 재료인 햄, 베이컨 등과 달리 과일 샌드위치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가벼운 식사 대용은 물론 디저트로 SNS상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공차, 설빙, 맥도날드, 파리바게트 제공

# 공차, 설빙, 드롭탑 – 티&케이크 및 디저트, 겨울시즌 주력 상품 결합 눈길

공차코리아는 밀크티와 딸기의 이색 조합이 매력적인 ‘딸기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직접 우려내 더욱 향긋한 공차의 프리미엄 얼그레이 티에 상큼달콤한 딸기가 만나 이색적인 맛을 선사한다. 상큼한 딸기 밀크티에 제주산 녹차를 이용한 말차와 바삭하고 달콤한 쿠키, 새콤한 요구르트, 공차 시그니처 밀크폼 등 내가 좋아하는 공차 토핑과의 조합으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상큼한 딸기 밀크티와 달콤바삭한 쿠키의 조합이 특징인 딸기&쿠키 밀크티는 공차만의 베스트 토핑인 밀크폼까지 더해져 달콤함은 물론 크리미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딸기&요구르트 크러쉬는 딸기 밀크티의 달콤함과 요구르트의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얼음이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공차는 딸기 밀크티에 제주산 말차와 부드러운 밀크폼까지 3가지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딸기&말차 밀크티, 딸기 쥬얼리 펄이 더해져 쫀득쫀득 씹을수록 딸기의 상큼함이 배가 되는 딸기 쥬얼리 밀크티를 선보였다.

설빙은 겨울 시즌 주력 메뉴로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순수생딸기케이크설빙'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새콤달콤한 딸기 소스에 진한 풍미가 돋보이는 생크림과 치즈큐브, 부드럽고 촉촉한 핑크 케이크 시트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특히 하단에 얇게 깔려 있는 설빙 특제 눈꽃얼음과 신선한 딸기를 듬뿍 얹은 상단 데코레이션은 빙수 특유의 상큼함을 선사한다.

드롭탑은 23일 본격적인 딸기 시즌을 맞아 딸기를 활용한 음료 및 디저트 신메뉴 총 8종을 출시한다. 이번 신메뉴는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해 새콤달콤한 맛과 핑크빛의 화사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음료 5종과 유로파이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음료는 새콤달콤한 딸기 과육과 함께 쫄깃한 버블, 부드러운 치즈·초코케이크 등 풍성한 토핑을 올려 식감을 강조했다.

‘딸기 버블 라떼’는 딸기 과육과 쫄깃한 천연 딸기버블이 조화를 이뤄 입안 가득 상큼함을 느낄 수 있고 ‘딸기 치즈케이크 드롭치노’와 ‘딸기 초코케이크 드롭치노’는 각각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초콜릿 사이에 딸기를 더해 케이크처럼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딸기 탑 요거트’와 ‘딸기 젤라또 드롭치노’ 등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 메뉴도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됐다.

사진=드롭탑 제공

# 파리바게트, 맥도날드 – 베이커리&칠러, 식감-미감 모두 잡아

파리바게뜨는 3월 말까지 딸기를 활용해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2019 딸기 페어’를 개최한다. 주요 제품은 쫄깃한 빵 속에 딸기맛 크림치즈를 가득 담은 ‘딸기에 물든 치즈달’과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 라즈베리 퓨레를 담은 미니식빵인 ‘딸기 생크림 식빵’으로 빵 이외에도 케이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에서는 과즙과 얼음을 최적의 비율로 갈아 넣어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딸기 칠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딸기 특유의 붉은 빛깔과 새콤달콤함을 살려 시각과 미각을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