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된 실존인물 엄복동 이야기를 다룬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이 다음달 개봉한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했다. 실존 인물 소재에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투사들의 이야기를 더해 재미와 감동은 물론 화려한 볼거리까지 선사할 영화는 삼일절 100주년을 맞은 올해 개봉을 확정해 민족의 자긍심과 희망을 보여줄 예정이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물장수에서 자전차 영웅으로 조선의 희망이 된 엄복동 역을 맡은 정지훈은 영화 속 모든 자전차 경주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열정으로 완벽한 ‘자전차 선수’로 분해 기대를 모은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애국단 행동대원 김형신 역의 강소라는 강단 있는 독립운동가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범수가 자전차로 조선의 자긍심을 지키고자 하는 자전차 상회의 사장이자 엄복동의 스승 황재호로 출연해 무게감을 더한다.

또한 애국단을 몰살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친일파 사카모토 역의 김희원과 애국단 행동대장 안도민 역의 고창석이 극에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엄복동의 절친이자 일미상회 소속 자전차 선수 이홍대 역의 이시언과 선수단의 매니저 경자 역의 민효린은 감초 역할로 출연한다.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자전차로 이천만 조선인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승리의 기대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자전차를 탄 채 비장한 각오로 경주를 준비 중인 엄복동(정지훈)의 모습과 그를 격려하는 스승 황재호(이범수), 의미심장한 얼굴의 독립군 김형신(강소라)의 표정은 앞으로 펼쳐질 경주의 결과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또한 그를 응원하는 안도민(고창석), 경자(민효린), 이홍대(이시언)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모습들이 어우러져 영화가 전할 감동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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