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성 진행자가 KPOP 가수들의 외모를 비하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그리스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TC 캔들러에서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남성 100인을 소개했다. 이 랭킹에서 방탄소년단 정국(2위), 뷔(5위), 강다니엘(11위), 엑소 세훈(15위)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 여성 MC 카테리나(Katerina)는 15위에 오른 엑소 세훈의 사진이 모니터에 나오자 "머리색을 빨갛게 물들인 게 끔찍하다"고 지적하면서 "순위가 아깝다."고 혹평했다.

이어 강다니엘과 뷔의 사진을 본 후 "여자 아니냐", "메이크업이 너무 두껍다" 등 지적했다. 2위에 오른 정국의 사진에는 "입술 색깔이 연어 같다"고 혹평했다.

또한 카테리나는 "잘생긴 한국 남자도 있겠지만, 순위에 오른 한국 남자들은 객관적으로 못생겼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이같은 발언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자 방탄소년단, 워너원, 엑소 팬들은 외모 비하와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며 항의했다.

결국 카테리나는 SNS에 "모욕적이라고 느낀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K-POP 아이돌의 예술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해 몰랐다"며 사과한 후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모두 받아들이겠지만 그들(방탄소년단)도 자신들의 이름으로 팬들이 이런 극적인 행동을 하는 건 원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논란을 더 키웠다.

사진=그리스TV 프로그램 'Eutixeite'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