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조기 소집된다.

사진=연합뉴스

파올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월 조기 소집된다. 내년 1월에 있을 2019 아시안컵 대비 차원이다. 그만큼 이번에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따내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월 11일 울산에서 선수단이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협회 규정상 아시안컵 개막 보름 전에 선수단을 소집할 수 있지만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좀 더 빨리 소집되길 요청했다.

1960년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은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59년 만에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벤투 감독은 최상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12월 15일 정도에 소집할 것으로 보였지만 벤투 감독 요청에 따라 11일로 최종 결정됐다.

12월 중순이 되면 K리그는 시즌이 끝난다.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소집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23인 엔트리를 정하기 전에 3~4명 정도 추가로 뽑아 선수단 경쟁은 물론 컨디션 점검까지 할 생각이다.

손흥민, 기성용 등 유럽파는 시즌 중이라 조기 소집이 어렵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안게임 출전 협상으로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부터 참여한다.

12월 조기 소집에는 새 얼굴이 등장할 가능성은 적다. 아시안컵이 코앞인 현재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할 시간은 부족하다. 지난 11월 A매치 때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가한 남태희의 자리는 그동안 뽑힌 자원들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는 울산 소집 훈련을 마친 뒤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12월 22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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