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BCG 경피용 백신 부작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뉴스 캡처)

'일본BCG제조'사가 만들고 한국백신상사에서 수입·유통한 경피용건조BCG 백신(제조번호 KHK147, KHK148, KHK149)에서 비소가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비소가 검출된 것은 원액을 녹여주는 용액, 식염수가 담긴 유리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SBS '뉴스-취재파일'에서는 무료도 아닌 경피용 BCG 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경피용 BCG 백신을 맞은 2살배기 아이가 부작용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의 부모는 "안 아프려고 맞은 것인데 지금 맞아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BCG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접종한다.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찔러 백신을 주입하는 '피내용' 방식과 9개의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도장 찍듯 눌러 접종하는 '경피용'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불주사'로 불리는 피내용 접종보다 경피용 방식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무료 접종하는 피내용 BCG 대신 7∼8만 원씩 내고 경피용 BCG를 맞춘다.

피내용 접종 부작용은 국가가 보상을 한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측은 "경피용 결핵 예방접종은 소비자 선택에 민간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예방접종으로 국가가 지원하고 있지 않다"며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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