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금요일 밤 힐링 요정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12.1%(수도권 기준), 2부 13.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1부 7.6%(수도권 기준), 2부 8.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금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곧 결혼을 앞둔 개그우먼 홍현희-인테리어 파워블로거 제이쓴 커플을 찾아간 박나래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가득했던 김충재의 하루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안겼다.

박나래는 개그우먼 김영희와 함께 홍현희의 예비 신혼집을 방문, 들어서자마자 이색적인 풍경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정돈이 하나도 되지 않은 휑한 집에 나란히 앉은 세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마성의 입담을 펼쳐 보는 이들을 대폭소하게 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세 사람인 만큼 이들이 펼치는 찰떡 케미가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한 것.

뿐만 아니라 박나래와 김영희는 신혼집 꾸미기에 강제(?) 동원되어 벽 페인트칠부터 각종 가구 설치 등 의도치 않은 노동력을 제공하게 됐다. 두 사람은 홍현희, 제이쓴 커플과 은근한 신경전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박나래는 홍현희를 위해 미니 건조기를 선물하는가 하면 깜짝 케이크까지 준비하는 등 신혼집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박나래가 정성들여 쓴 손편지에 홍현희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그녀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등 이들의 의리의리(?)한 우정을 빛냈다.

가구디자이너 김충재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의 기운을 전했다. 일어나자마자 손수 요리를 해서 끼니를 챙기는 살뜰한 모습이 여태껏 보여왔던 남자 무지개 회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집을 방문한 친동생에게 정성스럽게 차린 저녁 밥상을 대접하는 등 가정적인 면모로 여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더불어 동네 산책을 나가서는 길고양이들의 밥까지 챙기는 등 얼굴 못지 않은 훈훈한 마음씨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완벽한 미모로 시장 상인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자신의 작품을 발주하기 위해 자주 들르는 작업장을 방문해서도 직접 금속을 손보며 미대 오빠의 멋짐을 발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그의 팔색조 매력 속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출연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며 독보적인 재미와 감동, 힐링까지 전해 일주일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