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 확산과 함께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매년 성장 일로를 걷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시장규모를 1조2808억원으로 추산했다. 또 한국은 남성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45달러(약 5만500원)로 세계 1위를 기록, 이제 남성도 화장품 시장의 신흥 ‘큰 손’임을 증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스킨케어는 물론 색조, 헤어, 전용 툴까지 남성용 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중이다.

기존 여성 또는 공용 제품을 사용하던 폼클렌징 시장에도 남성 전용 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공학적으로 설계돼 독특한 제형과 기능을 어필하는 특별한 남성 폼클렌징을 소개한다.

사진=우르오스 제공

남성의 피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가 활발해 지성피부가 많다. 이때 늘어난 모공 속 노폐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트러블을 비롯해 각종 피부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매일 하는 면도로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은 덜하면서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세안해 주는 폼클렌징이 필요하다.

남성스킨케어 브랜드 우르오스의 ‘페이스워시’는 저자극으로 유분과 모공 속 노폐물을 강력하게 씻어내는 남성 전용 폼클렌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쫀쫀하고 탱글한 초농밀 거품이다. 스프레이 에어졸 타입이기 때문에 별도의 과정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농밀한 거품은 미세한 입자가 모공 속까지 부드럽게 닦아낸다. 각질과 모공의 피지는 물론 평소 남성들이 관리하기 힘들었던 블랙·화이트헤드까지 개선하는 강력한 세정력과 함께 보습력 또한 갖춰 세안 후에도 촉촉한 수분과 산뜻함이 남아 피부가 당기지 않는다

사진=DTRT 제공

블랙의 강인한 생명력을 담은 남자화장품 DTRT(디티알티)가 올 여름 리뉴얼 출시해 인기를 모은 올인원 멀티클렌저 ‘퍼스트 띵 퍼스트’는 모공팩+스크럽+클렌징을 한번에 해결하는 3 in 1 제품이다. 물기 없는 얼굴 피부에 펴 바르고 5분 뒤에 물을 묻혀 거품을 낸 뒤 문지르면 각질과 피지 제거는 물론 세안까지 깨끗하게 이뤄진다. 귀차니스트 남성들의 애장템으로 꼽힌다. 최근 일본 최대 규모 아이디어 상품 쇼핑몰 도큐핸즈에 국내 남자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입점하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이룬 DTRT의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다.

바람과 건조한 환절기 날씨는 피부 각질이 올라오기 쉬운 조건이다. 여성보다 피부층이 두꺼운 남성은 매끈한 피부결을 유지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노화된 각질을 제거해 줘야 한다. 하지만 지나친 각질 제거는 오히려 얼굴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며 다른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맨썸 제공

남성 토탈 코스메틱 브랜드 맨썸의 '스크럽 버블 클렌저'는 피부 정화에 효과적인 숯으로 만든 비즈가 특징이다. 입자가 미세하고 부드러워 기존의 굵고 불규칙한 입자로 미세한 상처를 남기는 일반 스크럽과 달리 부드럽게 피부의 각질을 정리할 수 있다. 특이한 제형에 클렌징 효과를 더해 세안 한 번으로 각질과 노폐물로 거칠어진 남성의 피부를 부드럽게 스크럽하고, 시그니처 향인 유러피안 우디향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건조해진 날씨와 함께 습도가 낮은 실내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피부는 더욱 푸석푸석해진다. 지성 피부이면서 수분이 부족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고, 일명 ‘수부지’로 고생하는 남자들이 많다. 언제나 수분이 부족한 남성을 위해 세안 후 번들거림과 당김 현상 없이 촉촉한 세안을 돕는 제품이 있다.

사진=몬스터랩 제공

몬스터랩 '산소버블 파워 딥 클렌저'는 산소버블을 함유한 젤 타입의 클렌저다. 피부에 바르면 수초 내에 하얀 산소거품이 일어나는데 거품이 발생하며 삼투압 효과로 인해 피부 속에 있던 피지 등의 노폐물이 빠져나와 클렌징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시에 수분을 공급해 세안과 케어를 동시에 해주는 올인원 방식의 클렌징 제품이다. 얼굴에서 거품을 만드는 추가적인 자극 없이 촉촉한 세안이 가능한 산소버블 파워 딥 클렌저는 건조함을 예방해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면도는 남성의 일상에서 피부에 가장 많은 자극을 준다. 매일 동일한 위치에 가해지는 자극은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고 미세한 상처를 낼 수도 있다. 이때 사용하는 쉐이빙폼은 보습과 윤활 성분이 있어 면도날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면도기가 부드럽게 움직여 미세 손상으로 인한 자극을 방지해 준다. 클렌징에 쉐이빙 기능을 더한 제품은 남성들이 하루의 시작을 더욱 간편하고 상쾌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사진=미샤 제공

미샤 그루밍 라인의 ‘맨즈큐어 쉐이브 투 클렌징 폼’은 풍성한 거품과 강력한 세정력이 장점이다. 꼼꼼한 클렌징은 물론 부드러운 쉐이빙 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주성분인 트리플 센텔라 아시아티카는 피부 진정 및 보호에 도움을 준다. 면도나 세안으로 받은 자극에 민감해진 피부를 위해 안전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클렌징과 쉐이빙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남성피부의 첫 단계를 완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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