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치’의 주연배우 존 조가 16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했다.
최근 ‘서치’의 성공을 기념해 지난 13일 전격 내한한 존 조는 ‘나이트라인 초대석’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벅찬 소감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존 조는 지적인 분위기와 안정적인 연기력, 특유의 개성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한국계 배우로서의 위상을 높인 소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존 조는 ‘서치’가 해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300만 관객을 목전에 둘 만큼 인기를 끈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서치’가 나에겐 굉장히 의미가 있는 영화”라며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3일 한국에 온 이후 개인 시간엔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가족모임으로 파주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파주는 과거 그의 할머니가 땅콩농사를 짓고, 염소도 기르던 곳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산소가 있어서 성묘를 다녀왔다. 친척들과 기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치’ 캐스팅 비화도 밝혔다. 존 조는 “처음에는 너무 형식이 독특해서 거절했지만, 감독의 설득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제한적 조건에서도 영화를 찍는 법을 배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도 이 작품에서 아쉬움이 분명 있었다고 전했다. “눈을 마주치면서 연기하는 게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라 생각”한다던 존 조는 “같이 연기할 상대배우가 없었고, 의지할 곳이 없었다”며 힘든 점을 밝혔다. 그러나 “기존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아시아계 배우인 존 조는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가는 데에 겪었던 어려움도 전했다. 평소 “어려움에 연연하기보단 연기 자체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편”이라고 말했지만, 이어 “미국에서 백인이 아닌 배우가 불리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엔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존 조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행보를 걷고 있다. “(편견을 깨는) 그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견뎌내고 끝까지 꿈을 이루는 일이 더 특별하고 성취감이 있었다”고 지금까지의 걸음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10년 후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잠시 망설이더니 “좋은 작품,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다”는 짧지만 굵은 대답으로 방송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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