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편견 가운데 온라인 예약부터 시작해 도착에 이르기까지 호스트와 e-메일을 주고받으며 숙박을 진행하고, 스태프의 도움 없이 스스로 머무는 기간 동안 모든 것을 알아서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에어비앤비는 밀레니얼 세대만을 위한 숙박형태라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 양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연령대는 60대 이상이다. 현재 에어비앤비에는 전 세계적으로 40만명 이상의 시니어 호스트가 있으며,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60대 이상의 게스트는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다. 분명한 점은 은퇴한 노년세대에게 추가 소득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고, 고독감과 단절을 극복하며 세계 곳곳의 진면목을 제대로 겪으며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은퇴를 새롭게 정의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60대 이상의 게스트가 놀라운가? 결코 그렇지 않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60대는 훨씬 더 건강하고 활동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 그룹에 비해 더욱 자주 긴 여행을 떠나는 경향이 있다. 번스타인이 진행한 영국 여행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여행소비 증가의 대부분을 65세 이상이 차지했으며 특히 지난 5년간은 더욱 그러하다고 한다.

60대 이상의 시니어 게스트가 점차 증가한다는 것은 호텔, 크루즈, 리조트를 이용하던 전통적인 여행방법에서 로컬 커뮤니티에 더욱 밀접하게 소속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에어비앤비 데이터에 따르면, 여러 세대가 함께 여행하는 멀티세대 가족여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멀티세대 여행 예약자는 60대 이상의 시니어이며, 어린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 멀티세대 여행 수요는 지난해 75% 증가했으며 이 중 절반은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한 게스트였다. 기타 숙박 시설과 달리 주방, 거실, 분리된 침실 및 화장실 등의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공간이다.

에어비앤비는 노년층 여행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중요한 소득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은퇴 후를 위한 저축 또한 늘여야 함에 따라 사용되지 않고 있는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추가 소득을 얻을 방법을 제시한다. 노년층은 2017년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통해 150개국으로부터 1350만 게스트를 맞이하며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호스트 대상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중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호스트 체제가 자신의 집에 머물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으며 41%는 에어비앤비 소득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간다고 답했다.

 

 

또한 호스트 체제는 은퇴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고독감과 단절에 관련된 문제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집에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계의 젊은 사람들이 도시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많은 시골 지역이 점차 격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어비앤비가 이들 지역으로 여행객을 유치하는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커뮤니티를 소생시키고, 이곳에 사는 나이 든 주민에게 수입 및 활동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60대 이상의 호스트들은 호스팅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 및 문화를 접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게스트들 또한 60대 이상의 호스트들에게 친절함을 느껴 지난해 등록된 노년층 호스트 리뷰 중 85%가 별 다섯 개였다.

기술의 진화는 때로 노년층을 뒤처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에어비앤비 사례에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는 것에서부터 세상을 집 앞에서 환영하며 추가 소득을 벌어들이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있다.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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