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가 일본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이병헌에게 결혼반지를 끼워줬다.

1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에게 청혼하며 결혼반지를 건넸고, 이후 고애신 역시 유진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이날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빵집에서 만났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를 만나 “내 부탁에 답을 하겠다 기별하였던데”라고 말을 걸었다. 앞서 고애신은 일본으로 가 이정문(강신일 분)을 구하기 위해 유진 초이에게 미국으로 데려가 달라 부탁한 바 있다.

이에 유진 초이는 “이게 내 답이오”라며 반지를 꺼냈다. 그리곤 “같이 갑시다. 일본으로. 내가 데려다주겠소. 일본은 전쟁 중이고 조선인의 입국이 쉽지는 않을 거요. 안전하게 입국할 최선의 방법이오”라며 애신 초이라는 이름이 박힌 위조서류를 건넸다.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혼인했다는 서류였다.

유진 초이는 “미국에선 아내가 남편의 성을 따르오. 일본 입국시 귀하의 이름은 애신 초이요. 이 반지의 의미는 '이 여인은 사랑하는 나의 아내'란 표식이오. 서양에선 보통 나마가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정중히 청혼을 하오. 나와 결혼해 달라고”라며 “당신이 나를 꺾고 나를 건너 제 나라 조선을 구하려 한다면 나는 천번이고 만번이고 당신 손에 꺾이겠구나 알 수 있었다고. 이리 독한 여인일 줄 처음 본 순간부터 알았고 알면서도 좋았다고”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뒤 “이틀 후에 출발이오”라고 알리고 자리를 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차역에 나타난 애신은 유진과 단 둘이 있는 기찬 안 룸에서 결혼반지의 의미를 생각해봤다며 다른 반지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유진이 상의 호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주자 손가락에 끼워주며 “사랑하오. 사랑해왔소”라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듣는 유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사진=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