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된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편지를 통해 옛날부터 좋아했음을 밝히며 "미안해. 나쁜 꿈 꾸게 해서. 네 열여덟, 네 스물 뺏어간 사람. 네 나이 낯설고 어렵게 만든 사람. 네 인생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 나야"라고 사고했다.

우서리는 육교로 향했고 외국으로 떠난 줄 알았던 공우진을 만났다.

공우진은 "안 갔다. 약속 지켜야 할 것 같아서. 두 번 도망치면 안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인 거 알았으면 널 사랑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까지 좋아하기 전에 알았으면 차라리 떠나기도 쉬웠을 텐데. 뭘 어떻게 해도 이제 너를 떠날 수가 없어. 네가 없는 내가 상상이 안될 만큼 널 너무 사랑하게 돼버렸어. 더 이상 널 못 보게 된다는 게 훨씬 더 무서웠어. 진심으로 네가 다시 행복해질 때까지 지켜주고 싶어"라고 열렬한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우서리는 "이름이 공우진이었어.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면?"이라며 말했다. 이어 우서리는 과거 자신 역시 공우진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의 쌍방 짝사랑의 과거가 비로소 공개됐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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