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옷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점차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입는 사람의 만족감과 착용감’으로 변화하고 있다. 패션업계 또한 올해 F/W 시즌 부드러운 소재에서 오는 편안함과 유연한 실루엣, 싫증내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소프트 패션(Soft Fashion)’에 주목하고 있다. 니트나 실크처럼 천연 소재로 만든 옷이 대표적이다.
유니클로는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와 프리미엄 램스울, 캐시미어 등 100% 천연 소재로 만들어 부드러운 감촉을 선사하는 ‘2018 F/W 니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상품군을 대폭 강화하며 ‘니트의 일상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급 양모의 일종으로 부드러운 감촉과 광택을 갖춘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소재로 만든 라인업의 경우 반팔부터 터틀넥, 카디건까지 종류를 다양화했다. 세탁기로 관리해도 형태에 변화가 없고 보풀 방지 가공 처리를 더해 티셔츠를 착용하듯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올해는 편안함의 끝판왕인 박시한 실루엣의 신상품도 출시했으며 색상 또한 말린 장미 색상의 핑크, 바이올렛 등 트렌디한 컬러로 선택했다.
램스울 소재 또한 보온성과 부드러움을 강화한 ‘프리미엄 램스울’ 라인업으로 소재를 고급화했다. ‘프리미엄 램스울’ 라인업은 19.5 마이크론의 극세 희소 원료로만 만들어 일반적인 램스울 소재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 10만원대 이하의 100% 캐시미어 니트도 출시한다. 매우 가벼운 무게임에도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캐시미어는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매우 고가의 소재였으나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대중화에 성공함으로써 지난해부터 대중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 또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더 캐시미어’ 상승세에 힘입어 8월 말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일대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기존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2.5층·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늘렸으며, 특히 3층을 ‘더 캐시미어’ 도산 단독 라인과 고가 및 소재 특화 라인 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F/W 시즌부터 패션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는 GS샵도 다양한 니트 상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소재 특화 프리미엄 패션 라인인 ‘쏘울’은 이번 시즌 배우 정려원을 모델로 기용해 호주산 엑스트라 파인 메리노울, 타즈마니아 울 소재를 적용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케이블 풀오버+스커트’는 캐시미어와 호주 청청울을 블렌드했으며 ‘캐시미어 100% 더블페이스 니트 머플러’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 구호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도 니트 출시 행렬에 동참했다. 구호는 모던 컴포트 슈트 ‘에디트 라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K.에디트’ 라인을 선보였는데 활동성이 좋은 니트 소재를 주로 적용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하고 실용적인 것이 특징이다. 보브는 F/W 시즌 ‘#MY VOICE: 나의 취향, 나의 스타일’ 캠페인을 공개하고 이번 시즌 트렌드 룩 중 하나로 오버사이즈 니트와 원피스를 매칭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하이엔드 브랜드들 또한 ‘소프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GFR에서 수입 전개하는 겐조는 2018 F/W 컬렉션 ‘라 컬렉션 메멘토’를 통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의 작품을 재현한 테피스트리 자카드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니트 상품을 선보였다. 세이프티 오렌지 케이블 니트와 카디건 등은 앙리 루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들로 누구나 탐낼만한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크 또한 ‘소프트 패션’ 트렌드에 부합하는 또 다른 천연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크만이 표현할 수 있는 우아한 광택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통기성과 보습성이 뛰어나 착용감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렌티노는 화이트 컬러의 실크 맥시 드레스에 슬랙스를 함께 매치한 룩을 선보였으며 페라가모는 화려한 프린트를 강조한 실크 스카프를 런웨이의 주요 아이템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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