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김민정의 쓸쓸하고 애달픈 동행이 이목을 끌었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제작 화앤담픽쳐스,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애달픈 짝사랑을 하고 있는 구동매(유연석 분)와 쿠도 히나(김민정 분)의 외로운 모습이 그려졌다.
 

구동매는 조선의 지체 있는 애기씨 고애신(김태리 분)을 오랜시간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신분의 벽 앞에 차마 다가서지 못한 채 주변을 배회했다. 이에 고애신의 부모 위패 앞에서 무릎 꿇고 절절한 진심을 고백했다.

쿠도 히나는 고애신에게 목을 매는 구동매, 유진 초이(이병헌 분), 김희성(변요한 분)을 보며 질투를 느꼈다. 무엇보다 유진 초이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자신의 벗인 구동매에게 느끼는 묘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동매는 지난 방송에서 이완익(김의성 분)의 집에 침투했다 위험에 빠진 쿠도 히나를 구해줬다. 이어 구동매는 “쫓길 땐 환하고 북적이는 데가 안전해”라며 쿠도 히나의 어깨를 감싼 채 거리로 나왔다. 자신을 그냥 놔주냐는 쿠도 히나의 질문에 구동매는 “시간은 안 가고 보름은 멀었고”라며 술 마시러 간다는 답변을 남긴 채 사라져 눈길을 끌었다.

다가오는 18일 방송에서는 구동매가 쿠도 히나를 등에 업고 길을 걷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술에 취한 듯한 쿠도 히나를 등에 업은 채로 구동매가 거리를 걷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

희미하게 웃고 있는 구동매와 달리 쿠도 히나는 슬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과연 두 사람이 이토록 극과 극의 감정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유연석과 김민정은 토닥토닥 ‘위로 어부바’ 장면을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담소를 나누고 상의를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특히 유연석은 큐사인이 떨어지기 전부터 김민정을 들쳐업고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자마자 아련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살려 촬영에 임했고, 촬영이 끝나자 김민정을 살포시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자상하게 배려해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애신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 동매와 그런 동매에 대해 질투를 느끼는 히나가 함께 있을 때마다 왠지 애달픈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며 “친구라기보다는 좀 더 끈끈하고, 연인의 관계도 아닌 두 사람이 어떤 활약을 보이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3회분은 오는 18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화앤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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