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 문건에 관한 보도가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기획 강지웅) 1164회에는 기무사 계엄 문건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계엄령과 꼭 닮아있다고 전하는 장영달 전 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위원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PD수첩')

장영달 전 위원장은 “이번 그 계획서를 보면요. 영락없이 12·12 그리고 5·18 때 전두환이 했던 참고서를 갖다 놨다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보셨잖아요. 참고서를 갖다 놓고 ‘아하, 그때는 그렇게 했구나’ ‘현대판 광화문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구나’ 그거 맞춰서 딱 2018년도 판을 만들어 놨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걸 기화로 이용해서 군사정권을 세워서 과거 박정희나 전두환 선배의 떳떳한 후예가 되자 그런 음모를 한 거 아닌가 충분히 의심받을 수 있는 대목이에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존재를 부정해오던 1987년 6월 계엄령 존재를 입증하는 당시 특전사령관 민병돈 장군의 증언이 나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