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들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특히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가방 메이커들의 뷰티 아이템 출시가 눈길을 끈다. 

“여기서 화장품도 나와?”라는 말이 첫 마디로 나올 법하지만, 가방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예쁜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해 여심을 저격한다. 

애초에 해당 브랜드의 가방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가방과 ‘세트’로 한 번쯤은 핸드백에 넣어 다니고 싶어하도록 만들어진 ‘가방 브랜드 코스메틱’을 구경해 보자. 

 

★’레스포색’ 입술에 내 가방의 컬러를 

가벼운 가방의 대명사로 통하는 레스포색(LeSportsac)은 올해 ‘레스포색 코스메틱’을 출시한 바 있다. ‘Girls Wearable Cosmetics(걸즈 웨어러블 코스메틱스)’라는 콘셉트로 립틴트 5종, 립크레용 7종 컬러가 먼저 나왔는데, 모두 전용 파우치와 함께 세트로 구성돼 가방 브랜드로서의 특징을 잘 살렸다.

사진=레스포색

크레용과 틴트는 서로 섞어 바를 수 있어, 개성 있는 데일리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을뿐 아니라 레스포색 가방과 잘 어울리는 파우치와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제이에스티나’, 화장품에도 왕관을

특유의 왕관 모양 마크를 가지고 있는 ‘제이에스티나’는 ‘김연아 주얼리’로 먼저 유명해진 뒤 핸드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혔다. 여기에 더해 선글라스, 손목시계 등 패션 잡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췄다.

사진=제이에스티나

또 요정처럼 우아한 브랜드의 콘셉트를 그대로 반영한 뷰티 아이템들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주얼리로 유명해진 브랜드답게 ‘쥬얼코스메틱’이 콘셉트이며, 피부에 광채를 부여하는 기초와 베이스 아이템들이 많다. 물론 립틴트 등 색조 아이템들 역시 선보이고 있다. 

 

★’라빠레뜨’, 소장하고 싶은 디자인

낭만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말 그림’ 가방 디자인이 대표적인 브랜드 라빠레뜨 역시 뷰티 사업에 진출했다. 스킨, 바디케어부터 메이크업, 마스크팩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며 심플하지만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라빠레뜨

하지만 무엇보다도 라빠레뜨의 백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점점 예뻐지고 있는 화장품 패키지 가운데서도, 고급스러우면서도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에 브랜드의 개성이 오롯이 들어 있어,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플레이노모어’, 콜라보로 시동 건 뷰티템 출시

‘눈알 가방’으로 유명세를 탄 가방 브랜드 ‘플레이노모어’는 일단 콜라보레이션으로 뷰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라네즈와 협업해 비비 쿠션, 마스카라, 립 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뉴트로지나 LED 마스크와도 콜라보 한정판을 출시했다.

사진=라네즈X플레이노모어

또 가방 디자인에 적용되는 ‘눈알’ 모양의 스티커도 DIY용으로 내놓고 있는데, 이는 자체 뷰티 제품 출시의 전초전이다. 플레이노모어는 올해 내에 마스크팩 등을 내놓으며 뷰티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유니크한 디자인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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