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용품에 크게 관심이 없는 ‘집사’들이라 해도 눈이 번쩍 뜨일 만한 특이한 반려동물 용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흥미 본위의 상품이라기보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틈새 서비스를 철저히 공략한 센스가 돋보인다.

특히 반려동물의 돌봄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이 많아, 반려동물을 더 살뜰하게 보살피고자 하는 ‘집사’들의 마음을 끈다. 첨단 기술은 물론 각종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색 반려동물용품들을 만나본다.

 

★밥도 주고 놀아주는 반려동물 돌봄 로봇 ‘페디’

 

사진=데코정보 '페디' 홍보 영상 캡처

데코정보는 27일 반려동물 홈 IoT 기업 구루아이오티의 반려동물 돌봄이 로봇 ‘페디(PEDDY)’를 출시했다. 갤럭시 S3, LG G3 이상의 스마트폰 공기계를 페디 본체에 장착하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양방향 영상통화, 자동 급식 기능 등 아홉 가지 기능이 탑재됐다.

일단 주인이 외출 후 홀로 남은 반려동물에게 양방향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주인의 목소리와 모습을 전달할 수 있고, 심심한 반려동물과 놀아주기도 한다. 또 범죄나 화재 등 집안 내 이상 상황 감지가 가능하며, 기기 자체에 온도, 습도 센서와 소음 측정 센서가 장착돼 급격한 온도 상승 및 반려동물이 지속적으로 짖거나 우는 소리를 감지한다. 장착된 사료 통에 사료를 채우고 시간과 제공량을 설정하면 자동급식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반려동물 전용 선캡, ‘내가 쓰고 싶은 귀여움’

 

사진=아소비진 공식 인스타그램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브랜드 '아소비진'의 반려동물 전용 선캡은 폭염과 강한 자외선으로 힘든 여름에 ‘집사’들 사이에서 핫 아이템이다. 다양한 햇빛 차단 용품 중에서도 독보적인 귀여움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아기들이 쓰는 ‘보닛’의 형태를 반려동물의 머리에 맞게 매우 세심하게 제작했다.

대형견과 소형견, 고양이 등 종류별로 제품이 나오고, 러블리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이 많아 반려견과의 촬영 소품이나 커플룩으로도 많이 쓰인다. 인간의 시선에 맞춘 디자인뿐이 아닌가 싶지만, 따가운 햇살에 반려견의 눈이 노출돼 눈 건강을 해치지 않게 돕는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물안경 모양? 강아지 전용 도글라스...‘도글스’

 

사진=도글스

강아지 전용의 선글라스 역시 여름을 맞아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사람의 안경처럼 다리가 있는 형태가 아니라, 물안경처럼 머리 뒤로 끈을 둘러서 착용한다. 한국에서는 ‘도글라스(Dog + sunglasses)’라고 많이 불리는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브랜드 이름은 ‘도글스(doggles)’다.

세련된 원색부터 도발적인 레오파드 패턴, 사람의 안경테 모양과 비슷해 주인 안경을 빌려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까지 선택 폭이 매우 다양해 반려동물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선캡과 마찬가지로 바깥 활동 때 반려견의 눈에 직접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반려동물도 골격계 질환에 취약…아대부터 각종 보조기까지

 

사진=펫츠오앤피

과거에는 골격계 질환이나 사고 때문에 크고 작은 장애를 안게 된 반려동물을 도와줄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 그렇지도 않다.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휠체어, 의족, 각종 보조기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펫츠오앤피가 있다.

단순히 발목 관절 부분을 보호해 주는 기능인 아대부터 시작해서 반려견들이 특히 잘 다치는 부위인 슬개골을 위한 슬개골 보호대, 무릎보조기, 경추보조기 등이 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들을 위해 마련된다. 또 안구 질환 등으로 수술을 했거나 시력이 저하된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안면보호기가 있다. 안면보호기 중에서는 머리에 가드 링(guard ring)을 올려서 시력 저하 상태에서도 장애물을 인식하게 해 주어 방향 전환에 도움을 주는, 상상 이상의 기능을 가진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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