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 젊은 여성 창작자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얼굴과 마주한다.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오는 7월19~21일 두산아트센터가 지원하는 젊은 예술가인 DAC 아티스트 김수정(극작가, 연출가)이 신작 워크숍 ‘이갈리아의 딸들’을 진행한다.

‘DAC 아티스트’는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예술가는 3년간 창작활동을 지원 받으며, 신작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두산아트센터 공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진행과 참여 기간 중 해외연수 및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가진다.

김수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연출가다. 극단 신세계를 이끌고 있으며 배우, 작가 등과 작품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작업한다.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응시하며 자신만의 연극적 색깔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연극 ‘파란나라’ ‘그러므로 포르노’ ‘인간동물원초’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민낯을 드러내 주목을 끌었다.

‘이갈리아의 딸들’은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동명 장편소설을 각색했다. 이갈리아는 남성이 가사와 육아를 맡고, 모든 경제활동을 여성이 책임지는 나라다. 이갈리아의 여성과 남성은 차별과 혐오로 인해 자연스럽게 강자와 약자로 구분된다. 김수정은 ‘이갈리아의 딸들’을 통해 성과 계급 등 우리 사회에 스며든 차별과 문제를 다루며 평등한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워크숍은 전체 2부 중 1부만 낭독형식으로 선보인다.

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 ‘DAC 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정식 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김수정 신작 워크숍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30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관객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전석 무료. 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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