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에서 20명이 집단 패혈증 증상을 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약품 관리소홀 탓임이 드러났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병원 원장(의사)과 간호조무사 4명, 피부관리사 5명 등 총 10명은 이날 참고인 조사에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약 60시간 동안 프로포폴 주사제를 상온에서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은 패혈증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 응급실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금까지 1명이 퇴원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온몸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생기는 급성질환이다. 미생물이 혈액 속으로 침투하지 않아도 염증반응 때문에 온몸에 패혈증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 패혈증에 걸리면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번에 원인으로 지목된 프로포폴을 상온에서 보관하면 세균증식이 빨라져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과 보건당국은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주사하고 피부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패혈증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와 포장이 뜯긴 프로포폴 앰풀, 의약품 관리대장을 수거해 프로포폴 사용 일시와 투약 용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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