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 멤버 황의준이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4월 17일 강제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된 황의준에게 벌금 300만원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황의준은 지난 1월 동료 음악가 A씨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A씨의 다리를 만졌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약식기소 처분 직전인 지난달 13일 황의준은 팬카페를 통해 내 귀에 도청장치 탈퇴 의사를 게시했다.

황의준은 내 귀에 도청장치 공식 팬카페를 통해 "16년 동안 몸 담았던 정든 고향의 품 같으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자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그저 모자란 제 자신 자체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계획돼 있는 공연 일정은 소화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제가 참여하는 마지막 단독 공연은 이야기 중이다. 직접 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의준은 2002년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로 합류해 활동을 이어왔다. 연남동 덤앤더머 멤버로도 활동해 왔다.

 

사진=내 귀에 도청장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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