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방송 첫 주부터 지금까지 신민아와 김선호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함께 공진 마을 사람들의 유쾌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전개로 펼쳐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늦깎이 스타 김선호의 매력이 폭발했다. 영화 ‘홍반장’(2004)에서 배우 김주혁이 연기했던 오지랖 넓은 만능 슈퍼맨 동네반장 홍반장의 캐릭터를 차용한 두식의 매력적 면모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살려내고 있다.

서울대 공대 출신 수재에 수려한 외모까지 장착했음에도 바닷가 시골마을 ‘백수’로 졸업 후 베일에 싸인 5년의 행적과 악몽을 꾸는 트라우마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배려심 깊고 호쾌한 캐릭터가 김선호와 만나 맞춤옷을 입은 듯 빛을 발한다.

여기에 서울깍쟁이 치과의사 혜진과의 로맨스 케미가 있다. 마주쳤다 하면 으르렁거리는 상극 남녀가 천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진 이들은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시시각각 변주하는 관계성을 보여주며 몰입을 높였다는 평이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배치된 공진 마을 사람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스토리는 ‘식혜’ 커플의 로맨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달달한 로맨스와 훈훈한 사람 사는 이야기의 결합은 적당한 유쾌함까지 곁들어져 ‘갯마을 차차차’의 매끄럽고 스피디한 전개를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능수능란한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한 로맨스, 코믹, 드라마를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연출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내밀하게 그려내 설렘 포인트를 제대로 부각시켰고, 그 결과 시청자들은 혜진과 두식, 그리고 공진마을에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매회 엔딩장면은 이와 같은 심쿵 연출이 빛을 발했다. 두식이 찾아준 구두를 신은 순간, 정전되었던 집에 불이 들어오는 장면을 비롯해 “뜨겁다 너무”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장면에서는 얼음이 녹는 소리를 활용하는 등 사운드, 빛 그리고 장소적 배경 등을 탁월하게 활용해 드라마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연출의 힘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 7회는 오늘(18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tvN '갯마을 차차차'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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