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추석연휴 좀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며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연극과 클래식을 살펴보자.

사진=알앤디웍스 제공

# 연휴니까 3시간 40분 3부작 몰아보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는 시카고 밤의 황제로 불리던 갱스터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20세기, 10년의 시간차를 두고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세 사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룬다. 독립된 세 가지 스토리로 구성돼 각 편마다 3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캐릭터로 등장한다. 

옴니버스 작품인만큼 러닝타임도 1부작 60분, 2부작 2시간 20분, 3부작 3시간 40분으로 구성된다. 연휴를 맞아 3부작을 몰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추석 당일인 21일은 쉬어간다.

사진=연극 '장수상회' 포스터

# 가족 단위 관람에 딱! 연극 '장수상회'

'장수상회'는 노년에 싹트는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할리우드 영화 '러블리, 스틸'을 리메이크 한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자녀, 연인, 부부, 부모님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로 누구나 한번은 봐야 하는 연극으로 꼽히고 있다.

이순재, 백일섭, 손숙, 박정수, 박하나, 김보현 등이 출연한다. 추석연휴인 오는 21일과 22일 양천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투어에 나선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 – 빛으로 그린 노래'는 조수미의 대표 성악곡들을 입체영상과 음향으로 제작, 조수미의 절창과 연기를 생생하게 감상케 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연 영상이다.

오페라 '마술피리' 중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등 3곡이 17분간 연주된다. 17일부터 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 1층에 위치한 홀로그램 전용관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을 온라인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서울 앙코르 공연이 18일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실황 중계된다. 조성진이 리사이틀 무대를 국내에서 실황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나체크 소나타,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쇼팽 스케르초 전곡 등을 연주한다. 5년의 시간만큼 더 깊어지고 무르익었을 조성진표 쇼팽을 만날 수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 라비던스 존노, 국내 첫 리사이틀

테너 존노가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리사이틀 무대를 올린다. 지난 7일 발매된 존노의 첫 앨범 'The CLASSIC Album-NSQG'을 기념한 공연이다. 1부에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모차르트와 도니제티 오페라 아리아, 2부에서는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여러 가곡들을 만날 수 있다. 바리톤 김주택이 게스트로 함께 한다.

사진=목프로덕션 제공

# 비올라 매력에 푹 '포 비올라 For Violas'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의 전·현직 비올리스트인 이승원, 김규현, 김세준, 문서현이 '포 비올라'로 뭉쳤다.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 중 '샤콘느', 녹스의 '9개의 손가락', 브리지의 '비가', 바인치엘의 '야상곡' 등을 비롯해 퍼셀, 녹스, 보웬의 곡을 네 대의 비올라로 선보이는 등 비올라만의 매력적인 음색과 사운드에 몰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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