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9일째에 기계체조 여서정(수원시청),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국군체육부대)가 한국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썼다.

사진=연합뉴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한국 체조에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금1, 은4, 동5)을 선사했다.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1997년 이진택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2m34)을 24년 만에 갈아치웠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종전 8위)도 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두 선수는 한국 올림픽 최초, 최고의 역사를 쓰며 도쿄올림픽 일정이 남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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