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에스닉 푸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보다는 배달음식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3년 에스닉 푸드 열풍 신호탄을 쐈던 베트남 쌀국수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포메인 제공

베트남 쌀국수는 수많은 프랜차이즈와 개인 음식점을 양산했다. 2013년 10개 남짓하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20년 50개에 육박하며 5배 이상 성장했고, 우후죽순 생겨난 개인 음식점을 포함하면 증가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이 중 15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베트남 쌀국수 대표 브랜드 포메인을 빼놓을 수 없다.

포메인은 외식전문기업 데일리킹이 2006년 론칭한 베트남 쌀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쌀국수 시장이 급성장하는 환경 속에서도 쌀국수의 본질과 브랜드 서비스 품질에 집중했다.

실제 포메인은 쌀국수 창업 열풍이 한창이던 2015년 가맹사업 확장과 마케팅에 예산을 소진하는 대신 베트남에 현지 법인 쌀국수면 제조 공장 포시즌을 준공했다. 포메인은 수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독자기술로 햅쌀과 정제수를 사용해 쌀국수면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 국내 유일 ‘햅쌀 쌀국수면’을 탄생시켰다. 묵은쌀로 만든 쌀국수면 사용이 일반화된 국내 쌀국수 외식업계에 긍정적 반향을 일으켰다.

더불어 2014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딜리버리 서비스로 당시 불모지였던 쌀국수 배달을 유행으로 이끌었다. 쌀국수에 적합한 조리 방법과 포장 매뉴얼, 메뉴별 전용 배달용기 6종을 개발해 완벽에 가까운 보존도와 서비스 품질을 완성했고, 지난해에는 배달 특화 소규모 프리미엄 쌀국수 브랜드 포메인 레드를 론칭했다.

이런 행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외식업 전반이 침체를 맞은 시점에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음식배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포메인 레드는 코로나와 불황 속에도 단기간에 8호점 오픈을 달성했다.

한편 포메인은 지난달부터 ‘얼리 오픈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등 다각도로 가맹점 매출 신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스트는 직영점인 분당 정자본점과 동탄점에서 시행 중이며 해당 매장에서는 오는 2월까지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주문 시 치킨윙 4조각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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