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두 번째 탄핵 심판은 연방 대법원장이 아니라 상원의장 대행이 맡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아닌 민주당의 패트릭 리히(버몬트) 상원의장 대행이 주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어서 로버츠 대법원장이 심리를 주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누가 의장석에 앉을지에 대해 "헌법은 대법원장이 대통령 탄핵을 주재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더는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대법원장은 첫 번째 탄핵 심판에서 했던 것 같은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리히 의원이 보도 이후 성명을 내고 자신이 탄핵 심판을 주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일각에선 심판의 공정성을 놓고 비판이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공화당 비판자들은 리히 의원이 첫 번째 탄핵 심판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내렸다면서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80세인 리히 의원은 1974년 선출된 후 8선째다. 가장 오래 재임 중인 상원의원이며 법사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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