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8명 정도는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며 자부심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034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하며 자부심 느끼는 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부심을 느낀 적 있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6.4%가 ‘자부심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교육.강사(86.4%) ▲영업/고객상담(82.9%) ▲외식·음료(78.9%) 종사 알바생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면 ▲생산.현장직(60.6%) ▲사무·사무보조(70.5%) 근무 알바생들에게서 다소 낮았다.

‘손님 또는 사장님에게 따뜻한 말로 감사 인사(칭찬)받을 때’ 자부심을 느꼈다는 답변이 55.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어려운 주문·상황을 막힘 없이 해결할 때(39.2%)’와 ‘내가 하는 일이 매출 및 서비스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때(28.2%)’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외 ‘마음이 맞는 동료, 친구들과 함께 일 할 때(19.9%)’, ‘구직 경쟁률이 높은 인기 있는 알바를 하고 있을 때(11.8%), ‘업계 상위권에 있는 유명 매장에서 일 할 때(7.6%)’, ‘현재 하고 있는 알바가 취업에 도움이 될 때(6.5%)’ 등도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으로 꼽혔다.

한편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긴 직업병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긴 직업병으로는 ‘무의식 중에 사무적이고 전문적인 목소리 톤과 발성으로 말한다’는 알바생이 응답률 28.7%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알바생을 부르면 나도 모르게 대답하거나 돌아본다(23.9%)’, ‘손님으로 간 식당에서 그릇을 정리하고 테이블을 치운다(23.8%)’, ‘문이 열릴 때마다 어서오세요 000입니다라고 매장명을 붙여 인사한다(23.6%)’는 응답이 이어졌다.

이외 ‘당황스럽고 어이없는 상황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웃는다(19.7%)’거나 ‘눈을 감으면 메뉴, 숫자 등 알바업무가 머릿속을 떠다닌다(17.2%)’, ‘커피나오셨습니다와 같이 사물을 높여 부른다(9.2%)’, ‘전화를 받으며 000입니다 하고 가게 이름을 말한다(7.9%)’ 등의 직업병을 겪고 있다는 알바생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0명 중 6명은 현재 하는 아르바이트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16.6%)하거나 ▲만족한다(44.4%)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많았으며 반면 ▲불만족(6.3%)하거나 ▲매우 불만족(1.5%) 하는 알바생은 소수에 그쳤다. 나머지 31.2%는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에 대해 ▲보통 정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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