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다나가 갈비뼈 부상 투혼으로 승리를 얻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2차 1: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장르부 유일 생존자 은가은과 11년차 현역 가수 김다나의 대결이 그려졌다. 은가은은 "언니보다 나은게 역시 고음이더라. 오늘 고음 트로트가 뭔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김다나는 "지르기만 한다고 다 고음 트롯이 아니다. 고음 트롯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도발했다.

은가은의 선곡은 김상배 '안돼요 안돼'였다. 그는 애절한 감성을 폭발시키며 몰입감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특히 속이 뻥 뚫리는 고음으로 마스터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본선1차 리허설에서 무리한 탓에 갈비뼈 부상을 당한 김다나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보니 걱정되더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다나의 선곡은 빛나리 '늙어서 봐' 였다. 고음과 기교가 필요한 곡인 만큼 갈비뼈를 부여잡고 연습을 했지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무대 위에 오른 김다나는 부상 투혼이 믿기지 않는 힘있는 발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은가은씨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한게 느껴졌다.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노래에 호흡이 많아서 발라드 느낌이 짙었는데 이번엔 다 뜯어고쳤다. 처절하게 불러버리니까 깜짝 놀랐다. 은가은씨는 노래는 잘하지만 트롯 오디션에 적합할까를 항상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걸 보여줘서 솔직히 놀랐다. 김다나씨는 초대가수 무대를 본것 같다. 그래서 제가 무대 위에서의 긴장감이 덜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데미지는 은가은씨한테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조영수 역시 "두분 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셨다. 오늘 은가은씨 무대를 보면서 발라드 가수가 톤과 발음만으로 트로트 느낌을 낼수 있구나 하는걸 다시 배웠다. 다만 아쉬웠던 건, 발라드를 많이 하시다 보니 짧게 부르는 느낌이 있어서 거기서 감정선이 약간 끊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다나씨는 약간 정형화된 느낌이었다.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앞으로 나만의 개성을 조금만 연구하면 레전으로 남을수 있을만한 가창력이 있다. 지금은 정형화된 느낌이 약간의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표 공개 결과, 승자는 김다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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