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에서 친환경 차례상차림 '분향(焚香)'을 설맞이 기획 상품으로 예약 판매한다.

오늘(20일)부터 판매하는 한국의집 차례상차림은 전, 적, 갱, 탕 등 10여종에 달하는 26가지 차례 상차림을 손수 장만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리 고유의 전통 차례 상차림에 친환경 포장을 더했다.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집은 전통혼례, 전통공연 등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중 내내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지역명소다. 특히 1957년 개관 당시 영빈관 역할을 하며 전통음식의 보존과 보급에 힘써왔다. 40여년에 달하는 전통한식의 오랜 내공을 담아 정성과 예를 다하는 정통 차례 상차림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한식 전문 셰프가 조리한 수제 모둠전과 고기적, 나물 등은 물론 직접 담근 식혜와 밀키트로 구성된 떡국도 맛볼 수 있다. 자세한 상차림 매뉴얼도 포함돼 전통 상차림에 익숙하지 않아도 쉽게 따라서 차릴 수 있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사용을 최소화하고 물과 기름에 강한 특수지를 활용하여 음식물이 샐 위험이 없도록 포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광목 보자기로 감싸 단정한 멋을 더해 전통 문화와 착한 소비의 이색적인 만남이 돋보인다. 

'분향'은 다음달 5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아 설날 연휴 첫날인 11일까지 한국의집에서 방문 수령하거나 서울 및 경기 지역에 한해서는 직접 배송도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 또는 전화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차례상차림 외에도 효종갱과 설리갱, 설리적 등 한국의집 대표 메뉴들로 구성된 설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