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탁월한 연기력으로 절정에 달한 스토리를 이끌었다.

16일 방송된 OCN '경이로운 소문' 13화에서 조병규(소문 역)가 초반부터 엔딩까지 휘몰아친 전개 속 극과 극을 오간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연기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날 소문이 완전체가 된 악귀로 인해 부모님을 만날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조병규는 분노와 불안을 오가는 소문의 감정선을 나노 단위로 표현, 극의 텐션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부모님의 영혼이 소멸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소문의 두려움을 미(美)친 연기력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불안함과 공포를 담은 강렬한 눈빛 연기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한 것. 

뿐만 아니라 소문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융의 땅을 컨트롤 하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은 벼랑 끝에 다다른 절박한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청신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드디어 악귀 소환에 성공하려는 순간 이를 방해하는 아이의 등장으로 소문의 감정이 폭발하며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이 탄생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 속 결국 악귀 소환에 실패하는가 하면 오히려 지청신이 자살을 택하며 소문이 충격 속에 빠졌기 때문. 조병규는 이 과정에서 소문의 급박한 감정변화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연기해내며 극의 절정을 이끌었다.

이렇듯 조병규는 캐릭터의 서사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하는 것은 물론,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주인공의 고품격 아우라로 극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또한 방송 말미엔 충격 엔딩으로 놀라움을 선사한 그가 오늘(17일) 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에 방송.

사진= OCN ‘경이로운 소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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