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지하철 문자남이 등장했다.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김포 지하철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남성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김포 지하철에 나타난 의문의 남성. 그의 타깃은 젊은 여성. 휴대폰을 빌려 어머니에게 위치를 보내는 무엇일까.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이 남성을 봤다는 여성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어떤 남자분이 오시는 거에요 ‘휴대폰 한번만 빌릴 수 있냐’고”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문자를 보낸 뒤 이상한 점이 있었다. 여성은 “제가 문자를 보내고 나서 확인을 시켰어요 그런데 휴대전화를 안 보고 저를 계속 보시는 거에요”라며 의아했던 남성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에 ‘처음에는 무서웠죠 약간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라며 ”근데 제 주변 친구 중에 한명이 더 이런 일을 당했어요. 김포 지하철은 아니고 버스에서“라고 밝혔다. 위치만 달라질 뿐 남성은 버스 정류장,그리고 버스 안에서도 이같은 행동을 했다.

그리고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 남성에게 휴대전화가 있었던 것. 한 여성은 ”그 분이 앉아있었는데 종이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는 거에요. 부재중 전화도 한 통 찍혀있고 문자같은 것도 몇 개 있었고“라고 말했다.

얼마 뒤 이 남성에게 연락이 왔다. 여성들에게 집요하게 위치를 물어봤다. 휴대전화를 빌려준 날짜와 위치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것. 도대체 남성은 무슨 생각일까. 문자남은 취재진인 줄 모른 채 번호를 받아가기도 했다.

이에 연락을 취하자 “만나서 식사라도 했으면 하는데 안 됩니까”라며 “다름이 아니고 돈 좀 빌릴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실제로 성사된 만남에서 문자남은 제작진에게 돈을 빌렸고, 명합 수집이 자신의 취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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