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및 아시아인 최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연말 리사이틀이 코로나19 여파에 연기됐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4일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와 오늘 오후 서울시에서 발표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됐던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의 연기를 급히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구체적인 공연 일정은 빠른 시일 내로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며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한 김선욱은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피아노 작품 32곡 중 최후의 소나타들로 알려진 베토벤 3대 후기 피아노 소나타(30, 31, 32번)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이어 1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인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의 첫 듀오 리사이틀은 미정이다. 빈체로 측은 “이번 주말 정부의 국공립극장 공연 방침이 확정되는 것에 따라 정상적인 진행 혹은 연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실내악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빈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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