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난이 이동욱을 돕겠다고 나섰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는 이연(이동욱), 남지아(조보아)를 돕겠다고 나서는 탈의파(김정난)의 모습이 그려졌다.
탈의파는 자신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그러냐, 네가 나를 버리고 떠난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버린 것이냐. 그래서 내가 이 모양이 된 것이냐”라며 “내 죽어도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또 했는데”라고 눈물을 훔쳤다.
이어 이연은 탈의파의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탈의파는 “담배 참 오래도 태웠다 나한테 담배 끊으라고 잔소리하던 놈이 딱 둘있었다 하나는 너”라고 운을 뎄다. 이에 이연은 “또다른 하나는 아들이였지?”라고 물었다.
탈의파는 “세상 다정한 아이였어. 헌데 제 각시가 죽고나니 영영 입을 닫아 버리대, 차라리 대놓고 원망을 하지”라고 미소지었다. 이연이 “그러다 삼도천에 뛰어들었구나”라고 말을 이어가자 탈의파는 “내가 신겨준 신발을 곱게도 벗어놓고 갔더구나. 제 어미 보란 듯이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는 듯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연은 “틀렸어, 너무너무 슬퍼서 죽은 각시 따라가는 그 순간에도 엄마가 만들어준 그 신발은 적시기 싫었던 거야. 내가 그런 쪽은 또 빠삭하잖아”라고 말했다. 탈의파는 “살 만큼 살았으니 나도 안해보던 짓 한번 해보려고”라며 “너도 그 아이도 죽지 않고 이 일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뜻이야”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