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속 정다빈, 양혜지, 연우의 흥미로운 관계 구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연출 김상우/극본 방유정/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에서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이야기 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 회를 거듭할수록 서연고등학교 훈녀 3인방 백호랑(정다빈), 지소현(양혜지), 강재이(연우)의 관계성이 남다른 재미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세 캐릭터의 매력과 그들 사이에 촘촘히 엉킨 실타래를 정리해봤다.

 

백호랑vs지소현, 절친 or 앙숙? 만나기만 하면 긴장감 폭등

방송부 차장 지소현은 내신 최상위권을 달리는 모범생으로 늘 웃는 얼굴이지만 유독 백호랑 앞에서는 어딘가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백호랑 역시 방송부에서 지소현과 마주치자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 만나기만 하면 공기의 흐름이 바뀌는 두 사람이 과거가 궁금해지는 상황.

그러던 중 2회에서 백호랑은 익명의 사연자 계정을 알아내 본격적으로 추리하기 시작했고 지소현을 지목하는 듯한 단서들이 발견되자 의심의 눈초리로 그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느새 둘 사이 기류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어지면서 시청자들도 지소현이 사연자가 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호랑vs강재이, 티격태격 해도 쿵짝은 최고

같은 반인 백호랑과 강재이의 티격태격 케미는 ‘라이브온’의 은근한 웃음 포인트가 되고 있다. 강재이는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고 감정을 숨김없이 표출하는 성격 탓에 안하무인 셀럽 백호랑과도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였고,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이 마치 현실 자매처럼 느껴져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런 두 사람의 케미는 조별 수업 중 같은 조가 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무임승차 하려는 얄미운 조원의 속셈을 간파해 환상의 협공 플레이를 펼친 것. 사이다 한 병을 들이킨 듯 쿵짝까지 잘 맞아 서연고 안하무인 대장 백호랑과 감정불도저 강재이의 투 샷을 기다리게 만든다.

 

이렇듯 ‘라이브온’에서는 백호랑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매력과 사연으로 얽힌 여자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그리며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만나면 유쾌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백호랑, 강재이와 무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백호랑, 지소현까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2회에서는 드디어 익명의 사연자와 접촉하게 된 백호랑의 모습이 그려졌다. 때마침 그녀 앞에 휴대폰을 들고 무언가를 하는 지소현이 등장, 그녀가 익명의 사연자가 아닐지 궁금증을 폭등시키며 마무리됐다.

과연 백호랑의 촉이 맞을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은 내일(12월 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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