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이 고성 닭국을 칭찬했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힘이 있어야 산을 탄다는 엄홍길 대장을 위해 찾아간 44년 산자락 노포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 CHOSUN

엄홍길 대장은 산을 타려면 고기를 좀 먹어야 하지 않냐는 말에 “체력이 있어야 산을 타죠”라고 전했다. 빗속을 걸어 도착한 식당에 허영만은 “이 집이 좀 오래된 집 같지?”라고 물었다. 엄홍길은 “내공이 있어야 합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토종닭 등 전골류가 주류였지만 닭국을 추천하자 허영만, 엄홍길 모두 “닭국은 처음 들어본다”라고 신기해했다. 그러나 20분이 걸린다는 말에 잠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주메뉴가 나오기 전에 나온 고추전은 바삭한 맛도 일품이지만, 비가 쏟아지는 촬영 당일 날시와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20분을 애타게 기다린 끝에 기본찬과 함께 닭국이 등장했다. 허영만조차 “저는 이 닭국이라는 걸 처음 봤어요”라고 신기해했다. 사장님은 고성 지역에서 흔한 음식이라면서도 “닭국이 맑게 나오는건 제 방식이에요”라고 설명했다.

호기심에 첫 술을 뜬 허영만은“국물이 맛있는데”라며 “삼계탕보다 시원한 맛이 훨씬 낫네”라고 말했다. 엄홍길이 “굉장히 맑고 담백하고 느끼하지도 않고”라고 칭찬하자 허영만은 “맛이 멋지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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